유후, 2008년. 이거 뭐 2008년인지 2007년인지. 고삼때 하도 07년대비 수능 책을 끼고 살아서 작년이 07년 같지 않았는데 벌써 08년이라니 실감이 안나. 학교 클럽에 속속 08들이 눈에 띄려고 새글을 올리고 언니들이 답글 달아주던데 얘들한테 밀려 새내기 자리를 내어주다니, 벌써 하는 생각에 좀 속상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08학번들이 들어오는구나, 벌써 동아리일 걱정을 한다면 04언니들이 깜빡 넘어가겠다. 이 귀여운것 함시롱. 벌써 헌내기가 된다. 동아리 임원진이 바뀌고 나도 자리하나를 건졌다. 아직 양도받은게 아니라 좀 덤덤하기도하고, 뭐 뚜렷이 하는 일도 없어보였기 때문에 별 걱정은 안되지만, 선배없이 꾸려갈 생각을 하니 떨리고, 혼날까봐 무섭고. 3학년이 되는 선배들도 동방에 자주 오는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닌모양.. 난 졸업할때까지 동방에 죽칠 생각이었는데 밀려나는구나.. 난 어디가있지 그럼..
펜팔을 새로 시작하려고 메일계정도 새로 만들고 펜팔 사이트에 글도 좀 올리고. 스팸메일이 너무 와서 한 계정으로 오래는 못쓰겠더라. 답장을 하나 둘 보내고 다시 메일을 받았는데 문득 부질없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도 펜팔하던 한국어에 관심이 있던 L과 전공이 같아 메일을 주고받게 된 D를 제외하면 별로 할 말도 없고, 무슨말을 해야될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힘들었다. 무작정 영어에 뛰어 들겠다고 시작한 펜팔인데 주객양도랄까. 통성명과 취미 얘기 등등 빼고나면 할 이야기가 없더라. 할 줄 아는 영어도 짧고. 그래서 어색하고 자꾸 끊기게 되고. 펜팔을 하면서 영어가 많이 늘긴 했다. 원어민 수업시간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고 작문 실력도 고등학교 다닐때에 비하면 일취월장이고. 근데 아까 답장을 보내는데 참 할말이 없더라. 얘랑 무슨 주제로 대화를 이어나가야 할지 막막하고. 아예 하지말까 싶기도 하고.
참 이렇게 할 거 없는 방학은 또 처음이다 싶게 심심한 겨울 방학을 보내고 있다. 오늘은 운동 다녀왔는데 며칠이나 갈랑가 모르겠다. 팬질도 관심 유효기간이 끝났는지 애들이 하도 안나오니까 관심도 덜하고. 성발라도 요즘 별로 하는 거 없이 라디오만 하고. 내 유일한 낙은 저녁에 김치스보는거 였는데 다음주 종방하고 나면 난 무슨낙으로 이 방학을 버티나. 김치스 종방 안하면 안되나여, 정말 연장 없는건가여, 이렇게 엄신 벌여놓고 어떻게 수습하려고 그러시나여, 작가 언니들 말해봐여, 어쩔건가여 우리 현진이!! 우리 산딸기를 어찌할거냐구여!! 흑흑 이대로 끝낼 순 업서 ㅠㅠ 일기쓰려고 비싼 다이어리 샀는데 이런 거 차마 못쓰겠다. 호기심 많은 우리 엄마가 들춰보고 놀래면 우즈케여.. 우리엄마 이런거 느무 잘 들춰봐서 난 초딩때 일기쓰면서부터 두뇌플레이를 해야해써. 아 그럼 대체 그 비싼 다이어리엔 무슨 말을 써야한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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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끝.... 걍 하소연이어씀
+) 짤방은 업슴




